이런저런 사연을 다 알고 전시를 보면 더 좋겠지만. 조그맣고 시커먼 탁본 하나 보러 갔지만.그나마 탁본만 있고 석편 실물이 전하는 것은 3개뿐이다. 그러니 오경석도 돌아다니는 돌덩이를 함부로 여기지 않고.남한에는 딱 1개가 이화여대박물관에 있어.이때 오세창 앞에 전형필이 조심스럽게 내민 물건이 이 고구려 평양성 석편 탁본이었다. 여기서부터 동쪽 12리를 무슨 직위를 가진 아무개가 축조했다라는 식의 내용이 적힌 돌덩어리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풍전등화 같은 개화기에 누구보다 세계정세에 밝았으나 제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던 선각자들. 이들이 우리 고유의 역사와 기록을 발굴하고 보존하고자 했던 누대에 걸친 노력이 켜켜이 묻어있었다. 처음에 오세창은 이 어려운 과제를 짊어지겠다는 젊은이의 의지에 반신반의했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아기들까지 참혹하게 살해했다는 뉴스는 인간에 대한 마지막 믿음마저 뒤흔들어 놓는다. 그것은 결코 인간이 해선 안 되는 짓이다.세상은 동화 속 요정 이야기와는 달라. 권석천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영화 ‘판의 미로는 1940년대 스페인 내전을 그린 잔혹 판타지다.컷 cut 그런데도 엄마는 정신을 차리라고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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